자연학습 그리고 뜬금없이 아빠 최고!!

by오광신 2004.07.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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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8.jpg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부산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 다녀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아이들 엄마는 친정에서 인생최초(?)로 폭음한 덕분에
오자마자 쓰러져서 의식불명(?) 환자처럼 꼼작도 안하고 있습니다.
광팔이는 함께 술마셨어도 남들보다 간이 더 큰 죄로,
조금 피곤해도 쌩쌩한 녀석들과 힘겹게 놀아야 했습니다.

쓰러진 엄마를 뒤로 한 채로 배는 고프니깐,
엄마 빼놓구 아이들과 함께 치킨 한 마리 시켜먹었는데 모자랐습니다.
그러다가 아이들과 이리저리 놀다가 바람쐬러 아파트 밖에 나갔습니다.
우리 아파트의 천혜인 "산,바다,들,맑은 공기"을 함께 구경했습니다.
푸름이 아빠(www.prumi.com)가 아이들과 함께 채소를 키우면서 자연학습을
했다고 했는데, 아무것도 없는 우리는 아파트 앞 채소 밭에 나갔습니다.

길가에 핀 잡초가 어른에게는 아무 의미 없지만
아이들에겐 모든 사소한 것이 신기한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책에서 보던 질경이, 강아지풀, 호박, 도라지, 토마토, 옥수수를
직접 아이들 눈과 손으로 보았습니다.

날씨도 덥고 피곤하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쌩쌩합니다.
쌩쌩한 녀석들 따라가기 피곤하지만 이따금 놀다가도
아이들이 정말 기분 좋아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눈치가 있는 것인지
아빠한테 " 아빠가 제일 ~ 최고 !! "라고 합니다.

그 한 마디에 걍~ 기분좋게 어울릴 수 있습니다. 정말 기분 좋~게~.

  1.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며칠전에 우리 아파트에서 광팔이가 최초로 접시를 달았습니다. 서비스와 실물을 보니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주문이 밀렸는지, 해당업체 사장한테 불만 개선을 요청한 이후에야 겨우 설치가 되었습니다. 오늘 보니깐 이곳 촌구석 아파트에도 접시가 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또 다른 물결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텔레비젼의 세대교체 입니다.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과 휴대폰 시장이 이만큼 확장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역시 접시가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보는 비디오 테잎보다 훨씬 선명하였습니다. 물론 유선방송보다도 훨씬 깨끗했습니다...... 이렇게 하다가 비디오 가게와 유선방송업체가 망할 것 같습니다. 세상이 변화하면서 많은 새로운 것이 생겨나고 전혀 예상 못했던 것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광팔이는 나이가 들어서도 끄덕없으면 도태하고 말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도태하지 않으려니 벅찹니다. 노력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힘내야 하겠습니다. 변화해야 하겠습니다. 광팔이 홧팅 !! * 오광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1-07 20:09)

    by 오광신 2002.04.05 0 Comments
  2. 광팔이네 가족사진 (3월30일 진주산성)

    * 오광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1-07 20:09)

    by 오광신 2002.03.30 0 Comments
  3. 홈페이지 관리하랴, 술마시랴, 아이들 보랴..

    나이가 들 수록, 시간이 지날 수록, 나태해져 갑니다. 이제서야 겨우 새 홈페이지 얼굴을 보였습니다. 그것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다짜고짜 내보였습니다. 여하튼 꺼내놓구나서 쉬엄쉬엄 창고에 곡식을 채워나갈 겁니다. 혹시나 부족한게 보이더라도 이해하여 주시고, 바쁘시나마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광팔 ... * 오광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1-07 20:09)

    by 오광신 2002.03.07 0 Comments
  4. 오따따네 학원 가을 운동회

    by 오광신 2004.10.04 0 Comments
  5. 여자아이 인형 좋아하는 것을 못말려~

    by 오광신 2004.10.01 0 Comments
  6. 추석 이틀전, 오따따의 생일

    by 오광신 2004.09.25 0 Comments
  7. 아이들 다 키웠구나 ??

    by 오광신 2004.09.13 0 Comments
  8. 웃기는 남매들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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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딸내미는 아빠편

    by 오광신 2004.08.25 0 Comments
  10. 아이들 앞에서 말조심, 입조심, 쉿!

    말조심 합시다 웬만하면 저의 안좋은 치부를 드러내지 않고 싶은데 정신건강과 습관 고치기를 위하여 과감히 적겠습니다. 아이들 엄마는 저한테 아이들을 야단칠 때 항상 욕설을 삼가하도록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아빠가 사회생활에 지치다 보니 파격적으로 말을 해야만 직성이 풀린다면서 항상 제 위주로 무마시키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오승미가 오빠한테 의미없이 뭐라고 내뱉는 말 한마디: " 야, 이 싸가지야 !!" (아니 ! 언제 배웠지? 별로 안쓰는데) 그러다가 어제엔 오따따가 오뚜띠 동생한테 : " 야, 이 가시나야 !! (뜨아, 오승미가 정말 말 안들을 때 야단치는 시작 문구였음) 아이들은 어른 관점에서 '함부로'말을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함부로"라는 뜻을 모르고 그냥 주워들은 대로 따라할 뿐입니다. 때로는 상황이 맞지 않는데도 배운대로 써 먹습니다. 어제부터 이 사실을 알게 된후 긴장을 했습니다. 아이들 엄마의 충고를 진작부터 들었더라면 좀 무식하고 단순한 아빠의 이미지를 고쳤을 지도 모릅니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게 아니라, 바로 우리 아이들이 듣고 있으며 밖에 나가서도 그대로 써먹고 있습니다. 그렇담 밖에서 욕 잘하는 아이들은 도대체 뭐죠? 바로 아빠의 얼굴, 즉 내 얼굴입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정말로 창피하게 생각합니다.

    by 오광신 2004.08.18 0 Comments
  11. 아이들 성장에 관한 작은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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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남을 기분 좋게 하는 "선물"같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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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좋아하는 것 부터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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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아이들 최고의 선물, 과자 꾸러미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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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오광신 2004.07.18 0 Comments
  16. "아이랑 책이랑"을 시작하면서...

    by 오광신 2004.07.11 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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