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전부다 디지털 族 , 아이들 사진작가

by오광신 2004.08.1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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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조이픽스라는 블럭을 가지고 아이들이 만든 스케이트 보드입니다. 짐칸도 있는 스케이트 보드입니다. 특허품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 ^)

옆나라 중국으로 지나가는 태풍의 찌꺼기 영향으로 밤새 소나기 같은 비가 오락가락 하였습니다. 비가 오면 선선한 기분이 좋아서, 어젯밤엔 비가 오면 참 좋겠다는 상상을 했는데 아침에 보니 정말로 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비가 내리면 창문을 닫아야 하니 선선한 기분을 느낄 수는 없고 오히려 그 보다 후덥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후덥한 여름 날에;
아이들한테 책 읽어주기?
아이들과 함께 주말 잘 놀아주기?
아이들한테 신경질 안부리기?
가능할까요? :불가능입니다. 아이들과 부모간 양보가 필요합니다.

어김없이 아빠는 아이들과 동떨어진 곳, 컴퓨터와 놀고 있습니다. 외향적으로는 아이들을 생각해서 무엇인가 합네- 하면서 아빠는 오히려 아빠를 위한 놀이(컴퓨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빠의 이러한 위선적인 행위를 알아차린다면 끔찍한 기분일 것입니다. 아이들이 많이 크기 전에 아빠가 버릇을 고쳐야 할 것입니다.

요즘엔 광팔이닷컴 말고도, 행철이네 덕분에 블로그란 것도 만지작 거리고 그 유명한 싸이월드에 미니홈피 만들어서 다람쥐들이 먹는 상수리인지 도토리인지를 돈주고 구입하는 등 다소 유치한 재미를 즐기고 있습니다. 광팔이닷컴에서는 배경음악이든 스킨이든 모든 원하는 것이 직접 만들기 때문에 공짠데, 한창 유명한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는 아주 사소한 아이템마저도 다람쥐 먹이(도토리:유료 항목)를 구입해야 합니다. 싫증이 금방 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진 재밌습니다.
그런데 사소하고 유치하더라도 실로 엄청난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입하여 유료 아이템을 즐기고 자기만의 거대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런 블로그와 미니홈피 덕분에 디지털 사진은 기본이고 인터넷 일기가 유행처럼 번졌고, 거기다가 아이들 키우는 사람들은 아이들 갤러리는 필수적인 항목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광팔이네 같은 아이들 이야기 측면에서, (광팔이처럼) 주로 자기 위주로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다 보면 정작 중요한 아이들 이야기와 아이들 기분은 들어가지 않게 됩니다. 아이들의 우스꽝스런 표정사진 만들기에 급급하다 보면 사진속에는 진짜 웃음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아뭏든 광팔이는 어른들의 사진 만들기를 위해 아이들이 의미를 상실한 채 단순하게 사진모델이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티없이 웃으면서 부모와 함께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터넷에 자주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현실에서 드러났듯이 (쉬운 말로) 앞으로는 개나 소나 디지털 카메라를 핸드폰처럼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대부분의 젊은 사람은 사진작가가 될 것입니다. 아니, 인터넷 사용자 대부분이 사진 작가 처럼 보입니다. 10년 후, 20년 후가 기대됩니다. 우리가 어떤 식으로 발전해야 할지 좋은 방향으로 조금씩 노력해 볼려고 합니다.
  1.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며칠전에 우리 아파트에서 광팔이가 최초로 접시를 달았습니다. 서비스와 실물을 보니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주문이 밀렸는지, 해당업체 사장한테 불만 개선을 요청한 이후에야 겨우 설치가 되었습니다. 오늘 보니깐 이곳 촌구석 아파트에도 접시가 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또 다른 물결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텔레비젼의 세대교체 입니다.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과 휴대폰 시장이 이만큼 확장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역시 접시가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보는 비디오 테잎보다 훨씬 선명하였습니다. 물론 유선방송보다도 훨씬 깨끗했습니다...... 이렇게 하다가 비디오 가게와 유선방송업체가 망할 것 같습니다. 세상이 변화하면서 많은 새로운 것이 생겨나고 전혀 예상 못했던 것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광팔이는 나이가 들어서도 끄덕없으면 도태하고 말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도태하지 않으려니 벅찹니다. 노력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힘내야 하겠습니다. 변화해야 하겠습니다. 광팔이 홧팅 !! * 오광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1-07 20:09)

    by 오광신 2002.04.05 0 Comments
  2. 광팔이네 가족사진 (3월30일 진주산성)

    * 오광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1-07 20:09)

    by 오광신 2002.03.30 0 Comments
  3. 홈페이지 관리하랴, 술마시랴, 아이들 보랴..

    나이가 들 수록, 시간이 지날 수록, 나태해져 갑니다. 이제서야 겨우 새 홈페이지 얼굴을 보였습니다. 그것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다짜고짜 내보였습니다. 여하튼 꺼내놓구나서 쉬엄쉬엄 창고에 곡식을 채워나갈 겁니다. 혹시나 부족한게 보이더라도 이해하여 주시고, 바쁘시나마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광팔 ... * 오광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1-07 20:09)

    by 오광신 2002.03.07 0 Comments
  4. 오따따네 학원 가을 운동회

    by 오광신 2004.10.04 0 Comments
  5. 여자아이 인형 좋아하는 것을 못말려~

    by 오광신 2004.10.01 0 Comments
  6. 추석 이틀전, 오따따의 생일

    by 오광신 2004.09.25 0 Comments
  7. 아이들 다 키웠구나 ??

    by 오광신 2004.09.13 0 Comments
  8. 웃기는 남매들의 대화

    by 오광신 2004.09.01 0 Comments
  9. 딸내미는 아빠편

    by 오광신 2004.08.25 0 Comments
  10. 아이들 앞에서 말조심, 입조심, 쉿!

    말조심 합시다 웬만하면 저의 안좋은 치부를 드러내지 않고 싶은데 정신건강과 습관 고치기를 위하여 과감히 적겠습니다. 아이들 엄마는 저한테 아이들을 야단칠 때 항상 욕설을 삼가하도록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아빠가 사회생활에 지치다 보니 파격적으로 말을 해야만 직성이 풀린다면서 항상 제 위주로 무마시키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오승미가 오빠한테 의미없이 뭐라고 내뱉는 말 한마디: " 야, 이 싸가지야 !!" (아니 ! 언제 배웠지? 별로 안쓰는데) 그러다가 어제엔 오따따가 오뚜띠 동생한테 : " 야, 이 가시나야 !! (뜨아, 오승미가 정말 말 안들을 때 야단치는 시작 문구였음) 아이들은 어른 관점에서 '함부로'말을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함부로"라는 뜻을 모르고 그냥 주워들은 대로 따라할 뿐입니다. 때로는 상황이 맞지 않는데도 배운대로 써 먹습니다. 어제부터 이 사실을 알게 된후 긴장을 했습니다. 아이들 엄마의 충고를 진작부터 들었더라면 좀 무식하고 단순한 아빠의 이미지를 고쳤을 지도 모릅니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게 아니라, 바로 우리 아이들이 듣고 있으며 밖에 나가서도 그대로 써먹고 있습니다. 그렇담 밖에서 욕 잘하는 아이들은 도대체 뭐죠? 바로 아빠의 얼굴, 즉 내 얼굴입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정말로 창피하게 생각합니다.

    by 오광신 2004.08.18 0 Comments
  11. 요즘엔 전부다 디지털 族 , 아이들 사진작가

    (사진설명: 조이픽스라는 블럭을 가지고 아이들이 만든 스케이트 보드입니다. 짐칸도 있는 스케이트 보드입니다. 특허품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 ^)옆나라 중국으로 지나가는 태풍의 찌꺼기 영향으로 밤새 소나기 같은 비가 오락가락 하였습니다. 비가 오면 선선한 기분이 좋아서, 어젯밤엔 비가 오면 참 좋겠다는 상상을 했는데 아침에 보니 정말로 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비가 내리면 창문을 닫아야 하니 선선한 기분을 느낄 수는 없고 오히려 그 보다 후덥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이렇게 후덥한 여름 날에;아이들한테 책 읽어주기?아이들과 함께 주말 잘 놀아주기?아이들한테 신경질 안부리기?가능할까요? :불가능입니다. 아이들과 부모간 양보가 필요합니다.어김없이 아빠는 아이들과 동떨어진 곳, 컴퓨터와 놀고 있습니다. 외향적으로는 아이들을 생각해서 무엇인가 합네- 하면서 아빠는 오히려 아빠를 위한 놀이(컴퓨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빠의 이러한 위선적인 행위를 알아차린다면 끔찍한 기분일 것입니다. 아이들이 많이 크기 전에 아빠가 버릇을 고쳐야 할 것입니다. 요즘엔 광팔이닷컴 말고도, 행철이네 덕분에 블로그란 것도 만지작 거리고 그 유명한 싸이월드에 미니홈피 만들어서 다람쥐들이 먹는 상수리인지 도토리인지를 돈주고 구입하는 등 다소 유치한 재미를 즐기고 있습니다. 광팔이닷컴에서는 배경음악이든 스킨이든 모든 원하는 것이 직접 만들기 때문에 공짠데, 한창 유명한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는 아주 사소한 아이템마저도 다람쥐 먹이(도토리:유료 항목)를 구입해야 합니다. 싫증이 금방 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진 재밌습니다.그런데 사소하고 유치하더라도 실로 엄청난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입하여 유료 아이템을 즐기고 자기만의 거대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런 블로그와 미니홈피 덕분에 디지털 사진은 기본이고 인터넷 일기가 유행처럼 번졌고, 거기다가 아이들 키우는 사람들은 아이들 갤러리는 필수적인 항목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광팔이네 같은 아이들 이야기 측면에서, (광팔이처럼) 주로 자기 위주로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다 보면 정작 중요한 아이들 이야기와 아이들 기분은 들어가지 않게 됩니다. 아이들의 우스꽝스런 표정사진 만들기에 급급하다 보면 사진속에는 진짜 웃음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아뭏든 광팔이는 어른들의 사진 만들기를 위해 아이들이 의미를 상실한 채 단순하게 사진모델이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티없이 웃으면서 부모와 함께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터넷에 자주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현실에서 드러났듯이 (쉬운 말로) 앞으로는 개나 소나 디지털 카메라를 핸드폰처럼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대부분의 젊은 사람은 사진작가가 될 것입니다. 아니, 인터넷 사용자 대부분이 사진 작가 처럼 보입니다. 10년 후, 20년 후가 기대됩니다. 우리가 어떤 식으로 발전해야 할지 좋은 방향으로 조금씩 노력해 볼려고 합니다.

    by 오광신 2004.08.15 0 Comments
  12. 아이들 성장에 관한 작은 생각들

    by 오광신 2004.08.11 0 Comments
  13. 남을 기분 좋게 하는 "선물"같은 마음

    by 오광신 2004.07.28 0 Comments
  14. 좋아하는 것 부터 하기

    by 오광신 2004.07.26 0 Comments
  15. 아이들 최고의 선물, 과자 꾸러미 선물

    by 오광신 2004.07.20 0 Comments
  16. 자연학습 그리고 뜬금없이 아빠 최고!!

    by 오광신 2004.07.18 0 Comments
  17. "아이랑 책이랑"을 시작하면서...

    by 오광신 2004.07.11 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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