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생프로젝트 2탄 - 자전거로 230km 제주도 완주

by오광팔이 2011.08.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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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게 일년에 한번, 모름지기 여름휴가는 휴가답게 보내야 하는법.

멋진 휴양지에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한가로이 수영을 하거나,

친척이나 친지를 방문하고, 해외 유명관광지에서 느긋하게 관광을 즐겨야 제맛이다.

그런데,

광팔이네 식구는 또 힘든 추억 쌓기 "개고생 프로젝트 2탄"으로 여름휴가를 보냈다.

 

* 프로젝트명: 제주 하이킹 완주 (220km~240km)

* 참가인원: 오광팔, 집사람, 초딩6학년 스티브 (오승탁), 4학년 써니 (오승미)

* 일정요약 (두번다시 경험하지 않으려는 아이들을 위해...ㅎ)

 

- 1일차: 새벽 6시 출발, 8시 30분 녹동항 도착 제주행 9시 발 남해고속훼리 승선, 1시 도착

   제주하이킹(용두암 인근)의 픽업서비스로 도착, 군장을 다 꾸리고 3시경 출발...

   온도는 32도 이상, 도로에서 스팀이 올라오는 듯.

   시작부터 삐그덕...집사람과 써니가 자전거를 잘 못타서 비틀비틀 버벅버벅...

   반시계방향 코스의 1시간 정도 제주 해안도로 경치는 Very Gooood !!

   자전거 타기 훈련겸, 쉬었다 가다를 반복하며 8시경 겨우 한림(협재) 도착.

   멋진 숙소를 구하려니 모두 Full Book. 겨우 "동양빌리지" 모텔에 체크인 임무완수.

 

- 2일차: 아이들만을 위해 협재해수욕장에서 1시간 동안 해수욕 (아내와 나는 해변 구경만)

   11시경 출발, 오설록 방향으로 오르막코스로 바꿔 1시간 넘게 오르막길에서 버벅버벅.

   오늘도 32도 이상, 도로가 부글부글 끓는듯...

   지금부터 사진 찍는거 포기..

   오설록에서 6천원짜리 녹차아이스크림 한개씩 먹고, 도중에 제주 갈치조림으로 점심 해결.

   중문관광단지 Skip, 서귀포 신세계호텔(모텔: 깔끔)에 체크인, 흑돼지&해물세트로 저녁 해결.

 

- 3일차: 4일차를 줄이이 위해 해안도로를 조금만 타고 속도를 높인다.

  점심 즈음 한우마을에서 담백한 제주산 한우갈비탕, 육개장 먹은 거 밖에 기억에 남지 않는다...

  쉬지 않고 달린 덕분에 세화해수욕장까지 골인. 세화 "크리스탈 모텔" 특실에 체크인.

  해수욕장 마을인데도 민박 3~4개, 모텔1개가 전부이다. 저녁 먹은 "세화바당" 횟집의 7만원짜리

  광어회에는 알밥은 물론이고 소갈비, 자리물회가 서비스로 나온다. 엑설런트 & 강추!!

 

- 4일차: 쉬지 않고 달려온 덕분에 여유롭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여객선터미널에서 온 SMS.

  태풍 무이파 북상으로 배출항 2시간 앞당겨 도착해 달란다.

  덴장, 전날 세빠지게 달려서 단축한 시간이 무용지물.. (오히려 다행이 아닐 수 없었네).

  아침도 거르고 어제보다 더 빨리 전속력으로 아무 생각없이 시간당 15km 정도로 달린다.

  세화에서~조천까지 도로공사로 길이 위험했지만, 제주시내 차가 느긋해서 그나마 다행...

  12시 40분 자전거 대여점 "제주하이킹"에 도착하자마자 도착 기념사진을 찍어준다.

  끔찍하게 붐비는 제주항 여객터미널에서 1시간 넘게 줄서기 끝에 배에 올랐다.

  제주 여객터미널은 성수기마다 변함없이 북적대고, 동네 슈퍼 만한 면세점도 Skip.

  3시 정각 출항하자 마자 굶주린 배를 채우고 눈을 붙이려는데 꽉찬 사람들로 시끌벅적...

 

개고생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치고, 

집에 도착하여 짐을 풀자마자 소주 한잔하고 꿈속으로 골인. 여행끝!!

 

* 여행에서 추억거리:

- 한여름 자전거로 완주하면서 관광하기란 사치다. 혼자서는 이틀만에 완주하겠지만,

  가족끼리 3~5일 일정으로 돌자면 몸, 짐, 시간, 숙소 모두 예측불허.

- 열이 부글부글 끓는 도로에서는 탈수가 심하여 금방 갈증이 난다.

  그러다 보니 2~3km 간격으로 만나는 훼미리마트와 GS25를 대부분 들렀다.

- 자전거도 제대로 못타던 집사람과 딸아이가 완벽하게 완주를 했고, 포기하지 않았다.

- 제주 해안도로는 자가용으로 돌아야 제맛임을 깨달았다. 자전거 구경과 자가용구경은 다름.

  걷기나 자전거로 오래 돌다 보면 습한 짠냄새가 그다지 정답지 않다.

- 느릿하고 여유로운 자전거나 걷기만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잇따.

  자가용 여행으로 볼 수 없었던 제주 별미도 찾아내고 이제서야 참 맛을 즐길 수 있었다.

- 완벽한 자전거 도로는 역시 제주도!! : 일부 구간 제외한 전 구역에서 방해없이 자전거를

  달릴 수 있는 훌륭한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 마라톤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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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월 3일 장유 마라톤

    2012년 두 번째 마라톤 대회 참석 (항상 그렇듯이) 아이들을 데리고 참가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7시30분 출발하여 거가대교를 거쳐 8시 30분에 장유 도착.   아침 기온이 5도 안팎으로 날씨가 쌀쌀했지만, 달리면 후끈해지겠지 하는 생각에, 추워도 탱크탑과 짧은 반바지만 챙겼다.   이번 대회에는 참가비 5만원 (고급 기념품 포함) 때문인지,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예상보다 적은 인원 (대략 1000명 미만)이 참가하였고, (주최측은 부담스럽겠지만) 덕분에 주차불편도 적고 현장 배번 수령이 수월하였다.   며칠 전 김명민 주연의 영화 "페이스 메이커"를 본 기억도 있어서 이번에는 하프 1:40분짜리 페이스메이커를 6킬로 구간까지 따라가다가 오르막길에서 놓쳤다. 페이스 메이커를 뒤따라가 가며, 그 들의 대단한 페이스 유지능력에 감탄을 했다.   대회 소감: 1. 날씨 및 온도: 좀 쌀쌀한 편이라 나시티셔츠와 반바지가 부담스러웠지만 찬바람 구간 제외하곤    달리기 최적조건에서 약간 모자랄 정도로 괜찮았다. 2. 대회 구성: 예전만큼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 배번수령하여 바로 출발할 수 있었다.    - 먹거리, 커피, 떡국, 현장 기록증배부 등 전마협의 오랜 경험으로 척척 진행되었다.    - 달리기 구간: 페이스 메이커 자원봉사 좋았고, 물, 게토레이, 초코파이 등등 적절했다.   iLoveGeoje.com 단체의 대회 결과: 1. 오승미 (Sunny Oh): 5km 여자 종합2위. 겨우 34분으로 수상하는 행운까지 !!    오늘 대회엔 여자 선수들이 적어서 상장과 2만원짜리 마라톤 참가상품권을 받았다. 2. 오승탁 (Steve Oh): 오승미 보다 약간 빠른 항상 비슷한 기록 이었고     동생이 종합2위를 받아서 부러워 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3. 오광팔: 1시간 51분 53초.... 지난 기록대비 4분 앞당겨서 기록갱신..ㅋㅋ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장기간 출장이 있어서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다...ㅜㅜ   달리기 전에는 괴로운 표정의 아이들이 대회를 마치고 나서는 싱글벙글하다. 아빠가 도착하기 전에 뽑기하여 큰 설탕덩어리도 건지고 사람들 속에 어울려 잘 적응한다. 그리고, 아빠가 완주할 무렵엔 아이들이 나와서 사진을 찍어주니 고맙고 즐거울 뿐이다.   달리면 힘들지만, 건강에 좋다. 직업병인 어깨통증은 여전하더라도 달리면 기분이라도 풀리는 듯...       사진사가 달려갑니다     사진사에게 표정 잡습니다. ㅋ                 수고들 많았다. ^^

    by 오광팔이 2012.03.03 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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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오광팔이 2011.12.07 0 Comments
  5. 개고생프로젝트 2탄 - 자전거로 230km 제주도 완주

    직장인에게 일년에 한번, 모름지기 여름휴가는 휴가답게 보내야 하는법. 멋진 휴양지에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한가로이 수영을 하거나, 친척이나 친지를 방문하고, 해외 유명관광지에서 느긋하게 관광을 즐겨야 제맛이다. 그런데, 광팔이네 식구는 또 힘든 추억 쌓기 "개고생 프로젝트 2탄"으로 여름휴가를 보냈다.   * 프로젝트명: 제주 하이킹 완주 (220km~240km) * 참가인원: 오광팔, 집사람, 초딩6학년 스티브 (오승탁), 4학년 써니 (오승미) * 일정요약 (두번다시 경험하지 않으려는 아이들을 위해...ㅎ)   - 1일차: 새벽 6시 출발, 8시 30분 녹동항 도착 제주행 9시 발 남해고속훼리 승선, 1시 도착    제주하이킹(용두암 인근)의 픽업서비스로 도착, 군장을 다 꾸리고 3시경 출발...    온도는 32도 이상, 도로에서 스팀이 올라오는 듯.    시작부터 삐그덕...집사람과 써니가 자전거를 잘 못타서 비틀비틀 버벅버벅...    반시계방향 코스의 1시간 정도 제주 해안도로 경치는 Very Gooood !!    자전거 타기 훈련겸, 쉬었다 가다를 반복하며 8시경 겨우 한림(협재) 도착.    멋진 숙소를 구하려니 모두 Full Book. 겨우 "동양빌리지" 모텔에 체크인 임무완수.   - 2일차: 아이들만을 위해 협재해수욕장에서 1시간 동안 해수욕 (아내와 나는 해변 구경만)    11시경 출발, 오설록 방향으로 오르막코스로 바꿔 1시간 넘게 오르막길에서 버벅버벅.    오늘도 32도 이상, 도로가 부글부글 끓는듯...    지금부터 사진 찍는거 포기..    오설록에서 6천원짜리 녹차아이스크림 한개씩 먹고, 도중에 제주 갈치조림으로 점심 해결.    중문관광단지 Skip, 서귀포 신세계호텔(모텔: 깔끔)에 체크인, 흑돼지&해물세트로 저녁 해결.   - 3일차: 4일차를 줄이이 위해 해안도로를 조금만 타고 속도를 높인다.   점심 즈음 한우마을에서 담백한 제주산 한우갈비탕, 육개장 먹은 거 밖에 기억에 남지 않는다...   쉬지 않고 달린 덕분에 세화해수욕장까지 골인. 세화 "크리스탈 모텔" 특실에 체크인.   해수욕장 마을인데도 민박 3~4개, 모텔1개가 전부이다. 저녁 먹은 "세화바당" 횟집의 7만원짜리   광어회에는 알밥은 물론이고 소갈비, 자리물회가 서비스로 나온다. 엑설런트 & 강추!!   - 4일차: 쉬지 않고 달려온 덕분에 여유롭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여객선터미널에서 온 SMS.   태풍 무이파 북상으로 배출항 2시간 앞당겨 도착해 달란다.   덴장, 전날 세빠지게 달려서 단축한 시간이 무용지물.. (오히려 다행이 아닐 수 없었네).   아침도 거르고 어제보다 더 빨리 전속력으로 아무 생각없이 시간당 15km 정도로 달린다.   세화에서~조천까지 도로공사로 길이 위험했지만, 제주시내 차가 느긋해서 그나마 다행...   12시 40분 자전거 대여점 "제주하이킹"에 도착하자마자 도착 기념사진을 찍어준다.   끔찍하게 붐비는 제주항 여객터미널에서 1시간 넘게 줄서기 끝에 배에 올랐다.   제주 여객터미널은 성수기마다 변함없이 북적대고, 동네 슈퍼 만한 면세점도 Skip.   3시 정각 출항하자 마자 굶주린 배를 채우고 눈을 붙이려는데 꽉찬 사람들로 시끌벅적...   개고생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치고,  집에 도착하여 짐을 풀자마자 소주 한잔하고 꿈속으로 골인. 여행끝!!   * 여행에서 추억거리: - 한여름 자전거로 완주하면서 관광하기란 사치다. 혼자서는 이틀만에 완주하겠지만,   가족끼리 3~5일 일정으로 돌자면 몸, 짐, 시간, 숙소 모두 예측불허. - 열이 부글부글 끓는 도로에서는 탈수가 심하여 금방 갈증이 난다.   그러다 보니 2~3km 간격으로 만나는 훼미리마트와 GS25를 대부분 들렀다. - 자전거도 제대로 못타던 집사람과 딸아이가 완벽하게 완주를 했고, 포기하지 않았다. - 제주 해안도로는 자가용으로 돌아야 제맛임을 깨달았다. 자전거 구경과 자가용구경은 다름.   걷기나 자전거로 오래 돌다 보면 습한 짠냄새가 그다지 정답지 않다. - 느릿하고 여유로운 자전거나 걷기만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잇따.   자가용 여행으로 볼 수 없었던 제주 별미도 찾아내고 이제서야 참 맛을 즐길 수 있었다. - 완벽한 자전거 도로는 역시 제주도!! : 일부 구간 제외한 전 구역에서 방해없이 자전거를   달릴 수 있는 훌륭한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 마라톤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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